즐기는 등반을 하자!!
2021년 8월 21일 울산암 문리대길 본문
휴가 첫날..울산바위를 가기로 했다.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서 등반을 일찍 시작해 일찍 끝내기 위해 구리에서 새벽 2시 출발 주차장에 4시 전에 도착..장비 점검후 울산바위를 향해 출발했다. 몇년전 비너스길 등반때보다 길이 좋아져서 울산바위까지의 어프러치는 더편했다. 부지런을 떨었으나 역쉬 선배 말이 맞다. 더부지런한 사람한테는 장사가 없다.. 문리대길 아래엔 이미 등반자 들이 있었고 우리가 도착했을땐 등반을 위해 준비중이었다. 에고 기다려야지..땀도 식히고 요기도 하고 기다리자!!
앞팀 말번 출발후..온사이트 문리대길..6시30분 등반 시작이다.
1피치..5.9..층층이 쌓여있는 돌을 밟고 스타트를 오른후 발딛음이 좋은 스탠스를 딛고 서서 왼크랙에 캠을 친후 오르니 또다시 발자리가 좋은 스탠스가 있어 편하게 딛고 서서 캠을 친후 크랙을 잡고 오른다. 크랙이긴 하나 워낙 큰크랙이라 침니 같다. 다음은 볼트를 향해 돌진..돌진~2번째 볼트를 지나 오른쪽으로 트래바스 후 직상이나 등반길에 물이 흐른다. 남은 한개의 볼트는 포기하고 왼쪽으로 캠을 친후 완료..
2피치..5.8..2,3피치가 문리대길에서 가장 힘든 피치라고 한다. 처음엔 2,3피치가 한피치였고 40미터 길이에 볼트2개가 설치 되어 있었으나 다시 수정에 중간에 확보점을 만들었단다. 확보점이 있으니 피치를 끊어 등반했다. 출발후 직상으로 볼트1개 어렵지 않게 클립..2번째 볼트 전까지 캠 2개 설치..올라서는 구간에 한동작이 발란스가 필요했으나 어렵지않게 완료..
3피치..5.8..볼트가 없다.ㅠㅠ..2피치 등반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빗방울 양이 더많아진다. 앞팀은 4피치까지 등반후 하강 준비를 한다..잠시 고민을 했으나 3피치까지는 가보자 결정후 이어서 등반을 했다. 빗방울 이긴 하나 바위가 조금찍 젖기 시작했고 오른발은 침니크랙에 끼고 등반을 했으나 왼발은 미끄럽기 시작했다. 3피치 시작은 너무 힘들었다. 오른발을 크랙에 끼고 왼발은 딛어야하나 미끄럽고 어깨와 등은 깐테에 의지에 몸을 비비며 한발 한발 딛으며 등반을 해야했다. 상단 크랙이 나올때까지 캠3개로 두려움을 극복하며 올라야했고 쉬운 상단 크랙 시작부분에 캠을 치고 숨을 한번 고른후 완료했다..
말번까지 등반 완료후 빗방울이 서서히 비로 바뀌고 아쉬운 맘과 함께 오늘의 등반을 마쳤다.
하강후 동굴에서 가지고간 성인음료와 함께 비오는 울산바위와 설악을 감상했다.^^
선등자라고 팀원들이 배려를 해줘서 배낭 없이 등반을 한지라 먹을게 없었던 나..앞팀 분이 주신 에너지바를 먹고 힘이 나서 3피치까지 등반이 가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등반길은 쉬운 난이도도 긴장이 되고 두렵다. 울산바위는 더더욱..이두려움을 극복하고 등반을 할수 있었던건 뒤를 책임져주는 팀원들과 날 지탱하게 하는 선배님이 계시기 때문이리라..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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