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등반을 하자!!
2021년 11월 7일 선인 박쥐길 본문
별내에서 9시 출발~
어렵지 않은 박쥐길로 정상을 가기 위해 선인 아래에 도착하니 박쥐엔 이미 6명의 인원이 등반중이었다..
소나무 까지 한번에 끊을 생각에 기다렸다 출발이다..
선배와 투톱으로 등반 계획을 하고 먼저 1피치 첫번째 볼트에 퀵을 하니 선배의 다급한 소리~
"내 암벽화 어디갔지?" 뭣이? 방금 스타트에서 출발 전까지도 보였던 암벽화가 없어졌다.. 주위를 다살피고 물어봐도 어디에도 보이질 않는다.. 클라이이밍 다운후 암벽화를 찾기를 기다리며 스타트에 있었다..
결국 신고오신 릿지화로 등반을 하시기로 하고 원톱으로 출발~
1,2피치..1피치 볼트3개..2볼트까지 아래 크랙으로 2번째 볼트 클립후 슬랩으로 오르고 1피치 확보점에 슬링처리로 퀵을 한후..2피치 볼트2개..첫볼트 또한 자일유통을 위해 슬링 처리후 완료..
3피치..볼트 없이 소나무 P톤까지 완료..
앞팀의 등반이 끝날때까지 가다린후 4피치 출발이다.
4피치..본격 크랙에 도착전..캠을 친후..크랙 시작점에 캠을 친후 언더 크랙의 등반을 시작했다..
첫볼트 전에 캠을 하나 더친후 볼트 옆에 있는 하켄에 있는 슬링에도 퀵도르를 건후 퀵을 한후 체인 아래에 손가락 홀드를 잡기 전에 캠을 하나 더친후 체인에 퀵도를 걸고 퀵을 한후 턱을 넘어간후 완료..
5피치..표범 테라스의 직상크랙..-정상 가는길을 박쥐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한-가보고 싶었지만 후등으로 등반을 할때 가보잔 말도 못하고..이제 선등을 하게 됐으니 내가 간다.~^^
출발전 0.75캠을 하나 친후 출발이다. 출발전엔 크랙에 손을 넣을땐 좋아보였으나 발을 떼고 오르니 자유등반이 안된다. 미리 쳐놓은 캠을 잡은후 캠을 하나더 친후 손과 발을 크랙에 넣으며 등반을 계속 진행했다. 볼트1개..나올때까지 미리 쳐놓은 캠 포함 6개에 캠을 사용했다. 0.5~3호까지..0.75호는 선배님꺼 포함 2개 사용했다. 2번째 캠을 칠때만 캠을 잡고 피치가 끝날때까지 자유등반으로 등반을 마쳤다.
떨어지지 않기 위해 손과 발을 크랙에 쑤셔 넣으며 힘을 많이 써서 그런지 등반 완료후 토하는줄 알았다. ㅋㅋ 발가락은 너무 아프다 아우성이고 손가락은 까져 피가 흐르고 있었으나 이정도의 아픔 쯤이야!! 난 결국 해냈다.^^
6피치..볼트2개..우향크랙..볼트 따라 오르면 된다..피치가 길어 70자 2동으로 4명이 등반한 관계로 반자 꺽은 선배가 중간에 자일을 내려 줘야 했다.
4시 도착..시간이 늦어 호랑이굴 앞까지 진행하기로 하고 늦은 점심후 하강을 했다.
70자 두동으로 표범 테라스까지 하강이 가능했으나 크랙에 자일이 끼일걸 염려 하신 선배는 5피치 확보점에서 한번 끊은후 하강하셨고 표범 테라스에서는 70자로 바닥까지 하강이 가능해 2번 하강으로 등반을 마쳤다.
모든 등반가들이 처음 부터 등반을 잘하면 좋겠지만..초보시절은 누구나 다 있다. 선배들 또한 초보시절이 있었을 텐데..그시절을 지나온 우린 후배들이 다치지 않게 등반을 할수 있도록 기다려 줄수 있는 여유가 있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해본다.
오늘 선인엔 대학산악연맹 후배들이 등반중이었고 등반을 잘못해서 시간이 많이 걸려 죄송하단다..왜?? 잘하면 좋겠지만 그래서 초보아닌가!! 또한 다른팀 들이.. 초보들이 와서 등반을 빨리 못했다고..그러신다.. 그게왜?? 선인에 길이 얼마나 많은가..앞팀들이 있으면 다른길을 가면 될걸.....
오늘 등반은 선인 정상은 못갔지만..해보고 싶었던 길을 등반해서 좋았다. 함께 해준 팀원들께 감사하고 암벽화를 잃어 버리고 릿지화로 등반 하면서 빌레이를 봐주신 선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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