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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등반을 하자!!

2022년 12월 11일 평창 장암산 활공장 본문

나의 비행 이야기

2022년 12월 11일 평창 장암산 활공장

비행하는 클라이머~ 2022. 12. 16. 10:32

오늘은 나의 비행에 있어 역사적인 날이다..
드뎌 고고도 비행을 허락 받았다..
첫 고고도 비행지는 평창 장암산이다..
착륙장에서 이륙장이 보이고 거리가 멀지 않으니 초보자가 첫 비행하기엔 좋은 활공장 같다고 선배가 그러신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선배와 먹을 점심 동그라미 김밥도 준비하고 모과차도 끓여 보온병에 담고..들뜬 마음으로 9시에 태릉에서 출발~
구리를 거쳐 11시쯤 착륙장에 도착..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차도 마시며 날개팀들이 오길 기다렸다..
12월 날씨 치고는 넘나 따뜻하고 착륙장은 바람도 없다..날씨도 날 반겨주는듯 ㅋㅋ
날개팀들이 도착하고 수료증도 받아야 하나..내껀 안갖꼬 왔단다..ㅠㅠ
기체를 트럭에 실어 이륙장으로 출발한다..
이륙장에 도착하니 바람이 없던 착륙장 하고는 날씨가 다르게 바람이 있다..
선배 비행때 2번을 와봤던 곳이나 막상 비행을 할 생각을 하니 조금은 떨린다..
그래도 처음 보다 나을테고 두번째보다 세번째가 나을테지..
비행전 주의사항...그리고 마지막 비행전 점검도 하며...마음을 다잡아본다..
나와 동기는 첫비행이라 선배들 첫비행후 두번째 비행때 합류해서 비행을 한다고 한다..
비행은 안해도 선배님들 비행도 돕고 이륙도 살피며 시간을 보낸다..
선배님들 이륙이 다 끝난후..
바람이 좋아 첫비행자들의 비행이 결정됐다.. 오잉~ 갑자기!!!
준비하라는 회장님의 지시..그뒤로는 일사천리~
그렇게 나의 첫비행은 뭐가 뭔지도 모르게 번개불에 콩 볶아 먹듯 어떤 생각도 할 겨를도 없이 진행이 됐다....ㅋㅋ
역사적인 나의 첫 고고도 비행은 전방이륙으로 회장님의 도움으로 시작됐다..
바람이 불어 몸이 뒤로 날리는걸 회장님이 잡아주셔서 드뎌 발이 땅을 박차고 하늘을 날아 나의 예티와 하나가 되었다..^^
이륙후 내가 처음 느낀건....바람 소리가 생각보다 시끄럽네 였고 시간이 조금 지나니 손이 시럽네!! 그다음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눈을 뗄수가 없었다.. 귀에 들리는 하팀장에 지시에 따라 왼쪽, 오른쪽 아바타였지만..
나의 눈은 오롯이 혼자 그광경을 느끼며 비행을 했으며 착륙 또한 첫비행이지만 아주잘해 선배들한테 칭찬을 받았다..ㅋㅋ
그렇게 나의 첫비행은 끝이 났으나 하팀장님의 도움으로 첫고고도 비행날 한번 더 비행의 기회를 얻었다..
다시 트럭에 나의 예티를 싣고 출발이다..
두번째는 하팀장님의 도움을 받아 후방이륙으로 비행을 하기로 하고 이륙을 했으나..
3번의 실패 후 이륙에 성공!! 두번째 비행은 첫번째 비행보다 좀더 여유있게 착륙은 첫비행 처럼 안전하게 할수 있었다..

오늘 난 첫고고도 비행을 했다.. 나의 예티와 한몸이 된 첫날!!
누군가가 그런다..비행 50회는 해야 여유가 생긴다고....
아직은 이륙도 비행도 착륙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초보지만 언젠간 오롯이 혼자 할수 있는 날이 오겟지..
연습만이 살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