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클라이밍 이야기

2021년 6월 19일 대둔산 동지길

비행하는 클라이머~ 2021. 6. 24. 13:23











































이틀 등반중 오늘은 대둔산 동지길이다.
마천대까지 가는 등반길..피치가 길어 힘들겠지만 대둔산을 처음 등반하는 팀원들이 있어서 가기로 했다.
어프러치는 간단하게 케이블카를 믿고 있었으나..지금은 공사중이란다.ㅠㅠ..걸어 올라갔다..에고고...

1피치..5.8or10b..내 개인적인 생각은 자유등반으로 가게 되면 발란스와 완력이 필요 해서 10b 퀵도르를 잡고 볼트를 밟게 되면 5.8 이지 않을까 한다.

2피치~4피치..어느 정도의 등반 실력이라면 누구나 다 선등이 가능한 피치다.

5피치는 우회 했다.

6피치..10...정확한 난이도는 모르겠다. 시작은 동굴 쪽으로 살짝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등반 시작이다. 첫볼트 전에 캠을 치고 첫볼트 전에 있는 하켄도 쓰고 첫볼트 클립했다. 이후는 오른쪽 크랙에 오른 손과 발을 재밍 후 오르면 될듯 하나..나의 눈과 손은 이미 슬링으로 향하고 마음은 피치가 길으니 빨리 가야겠지..라고 위안을 삼았다.ㅋㅋ..그리고 하강후 소나무를 지나 7피치로 간다.

7피치..10d..동지길의 하이라이트 피치다. 몇년전 초보때 선배가 걸어준슬링 잡고 힘들게 올랐던 기억이 있다. 자~ 올핸 자유등반을 해보자. 일단 첫볼트를 걸어볼까? 이런 키가 작은 난 바닥에서 첫번째 퀵이 안된다. ㅋㅋ 어찌어찌 첫볼트 퀵하고 넘어가서 자유등반 해볼까?..크랙장갑도 끼고 크랙에 손을 넣어보자..물이 질질~에 두꺼운 이끼!! 앗, 여긴 자유등반 피치가 아녀~ 캠도 치고 잡고 볼트도 잡고..ㅋㅋ 한두 동작은 자유등반도 섞어 가며 피치를 끝냈다.^^

8피치..누워있는 쉬운 슬랩..릿지화로도 갈수 있는 슬랩이다. 칼바위 암릉을 지나 클라이밍 다운후 뜀바위를 지나 10분~20분을 풀밭을 지나야 9피치가 나온다.

9,10피치..개념도 상으로는 5.5/5.6 이나 볼트 간격이나 등반길이 난이도가 더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볼트 따라 등반하면 어렵지 않게 등반이 가능하다. 걸어가다 쌍침니를 오른후 2번째 하강이다.

11피치..볼트 따라 등반하면 쉽다. 확보점에서 끊지 않고 마천대까지 올랐다..확보점 이후론 볼트는 없고 자일유통이 안되 엄청 힘들다.^^;;

# 어프러치에서 부터 너무 지친 하루였다.
대둔산 같은 릿지 등반은 벽등반하고는 다른 느낌이다. 앞장서 팀을 이끌기에는 체력적으로 아직 많이 부족한듯 하다.
나의 부족함을 밀어주시고 의지가 되주신 선배님과 부족한 날 따라와준 팀원들 덕분에 무사히 등반을 마칠수 있었다.
존경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