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클라이밍 이야기

2020년 8월 15일 설악적벽 2836

비행하는 클라이머~ 2020. 9. 2. 18:44







14일부터 17일까지 휴가다. 당연히 올해도 설악으로 향했다. 비소식이 있어서 걱정은 됐지만..맘은 역시 설렌다.
14일 미륵장군봉이다. 어프러치..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도착후 바람이 잦아들길 기다린다..비까지 온다. 철수!! 다시 설악으로 출발해 적벽을 간다.
도착후 2836 출발이다. 첫볼트 퀵도르 거니 비가 본격적으로 내린다..철수^^
15일 새벽부터 비가 온다..오전에 그친후 다시 적벽으로 출발이다. 도착후 2시 50분부터 등반시작이다.
나에게 2836은 후등으로 한번 오른 힘들엇던 등반길이다..정말 겁없이 도전햇다..
1피치..10a 어라.. 할만하네ㅎ
2피치..11b 선배님이 그러신다..자유등반 하고 싶으면 걸고 하라신다..에고 이게 무슨 11b야..출발후 얼마지나지 않아 앞을 가로막은 벽은...어렵다..등반후 처음으로 추락 같은 추락도 하고..3피치로 간다.
3피치..11a 라 그래도 11a니 괜찮겟지..란 생각은 바로 접는다..홀드가 너무 멀다..17일날 만난 인기선배님-그키로 어떻게 걸엇데-..이러신다.ㅋ
4피치..10b 역시 내그레이드다..자유등반 가능한ㅎㅎ..하강완료 후 시간은 7시..오래 걸렷네..
개인차는 있겠지만 용학 선배님이 내신 길은 개념도 보다는 어렵단 느낌이 든다..앞으로 등반하면서 2836을 또다시 선등을 할 날이 올지...
몇년전 후등으로도 힘들었던 2836을 등반을 할수 었었던건 뒤에서 든든하게 빌레이를 봐주신 선배님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