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클라이밍 이야기

2022년 6월 12일 용화산 거인길&전설

비행하는 클라이머~ 2022. 6. 16. 00:19
















































오랜만에 용화산 등반이다.
거인길과 전설만 2번..후등으로 등반했다..
오늘은 리딩으로 간다.~
덕소에서 7시40분 출발..용화산 주차장에 9시30분 도착..짧은 어프러치후 10시30분..등반 시작이다.
크랙길로 오르고 싶었으나 등반을 안해서인지 크랙에 거미줄이 넘나 많다. 오른쪽 슬랩으로 오르기로 결정..
오늘은 도겸과 함께 투톱 선등으로 등반을 한다.

1피치..최고11a..볼트9..오른쪽 크랙을 이용해 오른후 첫볼트 클립..두번째 볼트는 바위가 미끄럽고 손홀드도 없고 자유등반이 어려워 첫볼트를 밟고 클립..세번째,네번째볼트는 거리가 멀긴하나 손홀드들이 있어 클립..원래 거인길로 오르기 위해 슬랩을 가야 하나 어렵다. 여러번 시도 끝에 오른쪽으로 오르기로 하고 흐르는 홀드를 잡고 밟으며 볼트를 향해 돌진..완료^^

2피치..5.9..볼트3..볼트3개는 크랙으로 가기전에 있고 크랙엔 볼트가 없다. 뒤따라오는 선등자를 위해 캠을 촘촘히 치라셔서 아래쪽에 3개에 캠을 위쪽에 2개에 캠을 친후 완료..

3피치..10a..볼트2..크랙까지는 볼트가 없다. 이크랙은 도겸이가 먼저 등반을 했다. 첫볼트 클립후 도겸이가 캠을 두개를 친후-아직 캠을 믿지 못해서ㅋ-등반 후..완료를 했다. 그리고 나의 등반..두개 친 캠은 위치가 바꼈고^^ 등반중 좋은 스탠스 위치에서 캠을 하나 쳤어야 했다. 그러나..나에겐 캠이 없어 걍 오른후 두번째 볼트 클립 후 완료..
이젠 전설이다..

용화산의 전설11b..볼트9..첫볼트 클립후 등반 시작이다.
두번째볼트 클립후..오른발을 턱에 힐을 건후 세번째 볼트 클립..
네번째 볼트를 가기 위해..캔버싱으로 등반후 왼발을 딛고 오른발은 힐을 건후 네번째 볼트 클립..
다섯번째볼트..옆으로 게걸음후 클립..
여섯번째볼트..오른손은 천장 오른쪽 왼손은 왼쪽의 홀드를 잡고 왼쪽으로 넘어가서 오른발로 힐을 건후 클립..
일곱번째볼트..왼쪽에 모서리홀드를 잡고 오른발로 힐을 건후 클립..
여덟번째볼트..턱을 넘은후 크랙에 손을 낀후 오른발을 턱에 올린후 크랙 위에 좋은 홀드가 있어 잡고 클립하면 되나 떨어질까봐 오른발에 슬링을 끼고 클립후 다시 내려와 등반했다.
다음은 크랙으로 오르다 왼쪽에 아홉번째볼트 클립후 완료..

세번째 등반인 용화산의 전설..
"여긴 오버라..떨어지면 다시 올라올 방법이 없어서 절대 떨어지면 안돼"라는 선배말에 겁 먹은 난..원클립 원텐션으로 등반을 완료했다. ㅋㅋ..힘은 있으나 멘탈이겟지^^
처음 등반한 도겸이는 나보다도 훨 잘해줬다. 캠 치는 연습만 좀더하면 이미 훌륭한 선등자이다.

1피치 등반때 추락에 대한 두려움에 손과 발이 묶여 있는 느낌으로 등반을 한듯하다.
누군가 그러셨다. 선등을 하면서 안다칠수는 없다고..최소한으로 다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좀더 과감하게 등반을 해야하지만 나의 멘탈은 아직 허락하지 않는듯 하다. 언제쯤 담대하게 등반을 할수 있을까....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등반을 마칠수 있어서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