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클라이밍 이야기
2022년 6월 5일 미륵장군봉 코락길
비행하는 클라이머~
2022. 6. 7. 22:59
어제 등반후 선배와 난 야영을 하고 다른 팀원들은 8시까지 장수대로 도착했으나..선배와 나의 게으름으로 야영장을 8시30분에 정리하고 미륵을 향해 출발이다.
오늘등반 인원은 5명..두팀으로 등반 하기로 하고..
나와 둘 포함 한팀..도겸과 승현은 스윙으로 선등을 해 오르기로 하고 내가 먼저 출발이다.
1피치..5.7..어렵지 않은 피치로 볼트 따라 등반하면 누구나 리딩이 가능하다.
2피치..5.7..1피치와 마찬가지로 볼트 따라 등반하면 누구나 다 리딩이 가능한 피치이다.
3피치..5.7..볼트4..직상으로 오르다가 첫볼트가 있는 왼쪽 크랙으로 등반을 한다. 첫볼트가 멀어 캠을 친후 첫볼트 클립.. 턱 왼쪽으로 오르면서 두번째볼트 클립후.. 턱을 따라 등반후 턱을 오르기전에 캠을 친후 오른쪽으로 턱을 오른후 세번째 볼트 클립..슬랩으로 오르면서 4번볼트 클립..오른 칸떼를 이용해 오른후 완료..
4피치 5.9..볼트4..확보점에서 직상으로 있는 크랙으로 오른다. 첫볼트 전에 고정슬링을 난 그냥 지나쳐서-선배님한테 혼남ㅋ-첫볼트 클립..크랙따라 오른후 이등반길의 하이라이트 오버행 크랙이 나온다..난 키가 작아 두번째 볼트가 바닥에서 안닿아 한동작을 한후 클립했다..크랙을 따라 오르기 위해 발을 오른쪽으로 딛고 손재밍을 하는데 크랙이 어렵다. 일단, 두번째볼트에 슬링을 사용해 세번째 볼트에 걸려있는 낡은 슬링을 잡는데 성공!! 세번째 볼트 클립 후 자유등반을 하니 된다.^^ 왼쪽 턱을 넘어가야 완료다. 안전을 위해 4호캠을 크랙 안쪽으로 친후 크랙에 손과 몸, 발 재밍으로 왼턱으로 오르며 클립..후 완료../등반후 검색을 해보니 두번째볼트 클립후 왼쪽 스탠스가 좋은 바위로 오른후 크랙에 오른발을 벌리고 크랙에 손을 재밍후 등반을 하면 자유등반이 가능하다.
5피치 10a..볼트6..이피치는 몇년전 선배와 처음 등반때..온사이트로 오른 피치다..그러나....기억이 없네^^;;기억력이 만랩인 선배님~"왼쪽 크랙 쓰고 가면되~ "직상으로 오른다. 첫볼트가 멀다..쌍크랙으로 오르기전 캠을 하나 친후 왼쪽 크랙에 오른발을 재밍 하고 양손도 재밍으로 오른다..캠을 하나 더친후 첫볼트 클립이다..왼쪽크랙으로 계속 등반을 하는데..이상하다.. 두번째 볼트클립은 오른쪽 크랙으로 발을 벌려 클립했다.-갑자기 생각이 낫다. 오른쪽 크랙도 같이 쓰는 등반길이였다. ㅋㅋ-..세번째볼트 전까지는 어렵지 않으나 볼트가 멀다. 캠을 또 하나친후 클립..완료 지점까지 슬랩이다. 고도감으로 무섭다. 볼트를 따라가다 보면 손가락이 들어가는 홀드들과 크랙을 사용해 볼트를 따라 오르며 완료..
이틀동안의 설악등반..설악의 등반은 힘이 많이 든다. 고도감 또한 다른 등반지보다 힘들다. 그러나 등반을 하면서 보이는 풍광은 최고지 않을까 생각한다. 설악의 모든길을 리딩을 하진 못할것이나..내 능력으로 가능한길은 다해보고 싶다.
등반 10년째 클라이머인 나..벌써부터 몸 여기저기가 아프다 하는데..등반하고 싶은 길을 많은데..언제까지 할수있을까?
괜시리 마음만 바빠지네.......